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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 똑똑해질 시간!

주택연금 조기 해지 시 불이익 총정리

by pro365day 2025. 5. 20.

주택연금 조기 해지시 불이익 사진

 

주택연금은 집을 팔지 않고, 내 집에 계속 살면서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층의 든든한 노후 금융 수단입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경우도 생깁니다. “사정이 생겨서 주택연금을 중도에 해지하고 싶어요.”

그런데 주택연금은 일반 금융상품과는 다르게, 계약 구조가 복잡하고 국가 보증이 개입되어 있는 만큼 조기 해지 시 불이익도 크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택연금을 해지할 수 있는 경우, 해지 절차, 그리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1. 주택연금, 중도 해지가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택연금도 중도 해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 대출상품처럼 간단히 “해지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끝나는 구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택연금은 단순한 금융계약이 아니라, 주택을 담보로 국가가 보증을 서는 ‘역모기지론’ 형태의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가입자는 연금을 받는 대신 주택에 대해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고, 계약 시 보증료가 발생하며, 법적 공증 절차까지 모두 진행됩니다.

주택연금 해지를 위한 필수 조건

  • 연금 수령 중단 신청
  • 지금까지 받은 연금 전액 상환
  • 보증료, 이자 등 부대 비용 정산
  • 근저당 해지를 위한 법적 절차
  • 필요 시 등기 이전, 담보 말소

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생각보다 쉽게 해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2. 어떤 이유로 주택연금을 해지하게 되나요?

대부분의 가입자는 종신형 주택연금을 선택하고, 사망할 때까지 수령할 계획으로 계약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람마다 다르고, 중간에 계획이 바뀌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실제 해지 사유 예시

  •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주고 싶어짐
  • 갑자기 주택을 처분할 계획이 생김 (매매, 상속 등)
  • 다른 금융상품과 병행하면서 불이익이 발생함
  •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시 재산 요건을 맞춰야 함
  • 이민, 요양원 입소 등으로 집을 떠나야 할 상황
  • 목돈이 필요해서 전체 매각을 고려함
  • 주택연금 수령액이 생각보다 적어서 해지 고려

이처럼 주택연금을 해지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중요한 건 충동적인 판단이 아닌, 전체 재정 계획 안에서의 결정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3. 주택연금 조기 해지 시 불이익은 어떤 것이 있나요?

주택연금 조기 해지는 ‘가능은 하지만 권장되지는 않는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지 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법적 번거로움 때문입니다.

① 지금까지 받은 연금 전액 일시 상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받은 연금 전액을 한꺼번에 갚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3년 동안 수령했다면 → 총 3,600만 원 상환 이 외에도 보증료, 이자 등 부대비용 추가

일부만 갚고 해지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으며, 반드시 전액 일시금 상환이어야 합니다.

② 보증료 및 이자 정산 손실

주택연금에는 계약 시 납부하는 보증료(초기/연간)가 존재합니다. 조기 해지 시 이 금액도 정산해야 하며, 일부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 초기보증료: 보통 주택 가격의 1.5%
  • 연간보증료: 잔여 보증금에 대해 매년 약 0.75%

예상보다 짧은 기간에 해지하면, 보증료 대비 혜택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③ 부동산 등기 및 법적 비용 소요

해지하려면 주택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말소해야 합니다.

  • 등기말소 신청: 등기소 또는 법무사 필요
  • 공증, 인지대 등 법적 수수료 발생
  • 절차 복잡, 시간이 다소 소요

공동명의, 상속 관련 권리자 존재 시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④ 해지 이후 다시 가입이 어려울 수 있음

해지 후 재가입하려면 시가 재산정, 나이 확인, 보증조건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 집값이 하락하거나
  • 나이가 많아져도 수령액이 낮아지고
  • 정부 정책이 바뀌면

재가입 시 조건이 이전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⑤ 기초생활수급자 등록 시 해지가 도움 안 될 수도 있음

주택연금 계약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에서 제외되는 분들이 해지를 고민하지만, 주택 자체를 보유하고 있는 한 해지를 해도 재산 요건에서 제외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자체 기준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조기 해지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5가지

  • 해지 사유가 일시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것인지?
  • 지금까지 받은 연금 총액은 얼마인지?
  • 해지 후 다른 소득원 또는 주거 대안이 있는지?
  • 재가입 시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인지?
  • 공사나 전문가에게 시뮬레이션 받아봤는지? (☎ 1688-8114)

5. 해지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

① 일시인출 기능 활용

전체 한도의 30%까지 일시금으로 인출 가능하여, 병원비, 자녀 혼사비, 생활비 부족 등 단기 자금 필요 시 유용합니다.

② 연금 수령 방식 변경

기존 수령 방식이 부담된다면 ‘전후후박형’, ‘기간형’ 등으로 변경하여 월 수령액이나 기간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③ 일시정지 기능 활용

일시적으로 연금 수령을 정지하고, 이후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최대 3년까지 수령 중단 가능하며, 연금 수령 총액을 줄이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해지는 마지막 수단,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주택연금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국가가 보증하고, 생애 후반을 지탱해주는 사회적 안전망입니다.

물론 삶의 변화에 따라 해지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이 나중에 더 큰 후회로 돌아오지 않도록, 조기 해지에 따른 불이익과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지금의 불편함”보다 “노후의 안정”을 더 우선에 두는 결정이 필요합니다.

주택연금 해지를 고려 중이라면, 가까운 주택금융공사 지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정확한 시뮬레이션과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